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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영업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그려보면, 

재무상태표(Balance Sheet)에서 기본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자산이 무엇인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기업은 Capex 투자를 통해 만든 유무형 자산으로 상품(재고)를 만들고, 재고를 팔게되면 채권이 생기며, 이를 현금으로 회수한다.

: 유무형자산 → 재고 → 채권 → 현금

 

삼성전자 2022년 사업 보고서 (2023.03.07)를 참고하여 재무제표 분석을 훑어보겠음.

 

투하자본(Invested Capital)

삼성전지 제54기(2022년) 재무 상태표

 

삼성 전자의 자산 총계: 448조원 中 주목해야할 자산은 다음과 같다.

  • 유무형 자산: 188조원 (약 42%)
  • 재고 자산: 52조원
  • 채권: 36조원
  •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110조원 (약 24%)

※ 평균적으로 기업의 현금 비중이 전체 자산의 10% 정도 임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고(자산의 24%)가 매우 풍부한 회사임을 볼 수 있다.

 

위 4개 자산들을 합치면, 전체 자산의 약 86%이다.  통상 기업은 위와 같이 유무형자산 → 재고 → 채권 → 현금 의 합계가 전체 자산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그말인즉슨 기업을 기본적으로 파악할 때 위 4개 자산만 먼저 보면 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자산의 핵심이 되는 유무형 자산, 재고, 채권, 현금을 투하 자본(Invested Capital)이라고 한다.

투하자본이 효율적으로 잘 순환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기업 재무 분석에서 매우 중요하다.

 

1. 유형자산 회전율: 유무형자산의 효율성 판단

삼성전지 제54기(2022년) 손익 계산서

 

유무형자산이 효율적으로 잘 돌아간다면, 유휴성이 없고 매출이 많이 발생해야한다.

삼성전자의 2022년 유무형 자산은 188조원이며, 매출은 302조원임.

 

이를 통해 유형자산 회전율(투입한 CapEx 대비 매출)을 계산해보면 약 1.6배가 나옴.

대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Capex 투자 금액 대비 매출이 크게 나오면 (유형자산 회전율 >1) 회전율이 잘 나온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삼성전자의 유형자산의 운영 효율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음.

 

2. 재고자산 회전율: 재고 관리의 효율성

 

 

삼성전자의 22년 매출원가는 약 190조원임

이를 한달로 나누면 매달 발생하는 매출원가는 한달에 약 16조원임

삼성전자의 22년 재고자산은 52조원

52조원/16조원 = 약 3.3이므로, 삼성전자는 22년 기준 약 3.3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음

 

삼성전자의 20년 매출원가는 약 144조임

이를 한달로 나누면 매달 발생하는 매출원가는 한달에 약 12조원임

삼성전자의 22년 재고자산은 32조원

32조원/12조원 = 약 2.7이므로, 삼성전자는 20년 기준 약 2.7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음

 

삼성전자는 2020년에 비해 2022년, 재고의 순환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임

 

 

삼성전자의 21년 재무제표를 보면, 기초 재고는 43조원, 평가 충당금 -1.8조, 기말 재고가 41조원임을 볼수 있음.

이는 재고의 약 4%를 못쓴다고 판단한 것.

 

2022년 재무제표를 보면 기초재고는 56조, 평가충당금 -4조원, 기말재고가 52조원임을 확인할 수 있음

이는 재고의 약 8%를 못쓴다고(원가만큼 못받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

 

[참고] 관련 공식

  • 재고자산 회전율 = 매출원가 / 평균 재고자산
  • 재고자산 회전기간 = 365일 / 재고자산 회전율

 

 

3. 매출채권 회전율: 운전자본 관리의 효율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물건을 팔고 매출채권이 생기고, 1~2달 정도에 돈을 다 회수함

  • 매출채권 회전율 = 매출액/평균매출채권
  • 매출채권 회수기간 = 365일/매출채권 회전율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은 302조원, 월별 매출은 약 25조원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채권은 약 35조원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채권은 약 1.4개월 상당이므로 큰 문제 없는 채권일 확률이 높음

 

보다 상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재무제표 주석을 살펴보겠음.

 

원래 매출채권 36조원 중, 장기연체되서 못받을수 있는 손실충당금은 약 3천억원으로, 전체 채권의 1% 내외임.

회수율이 99%이면 악성 채권 없이 매출 채권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영업순환주기와 기업이 보유해야하는 현금 양

 

위 분석 결과를 봤을 때, 삼성전자는 재고자산에 약 2.7개월, 매출 채권에 약 1.4개월 정도가 묶여있음.

즉, 유무형 자산이 돌아갔을때, 현금으로 되기까지 Working Capital에 약 4~5개월 치가 묶여있다고 볼수 있으며, Operating Cycle이 1년에 2~3번 정도 돌아가는 영업 순환 주기를 다고 해석 할 수 있음.

 

(예시)

만약 재고 + 채권에 묶이는 기간이 약 3개월이라고 한다면, 내가 돈이 3개월 묶여도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

이게 기업이 최소한 보유해야하는 현금량임.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원가, 판관비(루틴하게 나오는 비용)를 더하고 감가상각비를 뺀 후 12로 나누면 통상 월별 Cash Burn이 나옴

이렇게 구한 월별 Cash Burn * 3개월을 하면 해당 기업이 최소한 들고 있어야하는 현금의 양이 나옴

이렇게 구한 현금은 보통 자산의 7~8% 정도가 나옴

 

삼성전자는 현금 비중이 총 자산대비 약 24%로 매우 높아 안정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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