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고자 함
1. 기후 변화와 CO2 배출
■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한 CO2 배출: 화석 연료 사용
-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은 산업 혁명 이후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 탄소 집약적 화석연료의 사용은 인간에 의해 발생한 CO2의 약 80% 이상을 차지함
■ 대기 중 CO2 농도 증가 가속화
- 1970년대 이후로 글로벌 온실가스(GHG, Green House Gas) 배출은 연평균 0.4Gt CO2 eq 규모로 증가
- 2000년 이후로 연평균 GHG 배출규모 1Gt-CO2eq 규모로 증가 추세
- 1750년대 이후 인간에 의해 배출된 CO2 중 40%는 현재 대기 중에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토양이나 바다에 의해 제거됨
- 현재 대기 중 CO2 농도는 400ppm 초과 (ppm: parts per million)
■ 탄소 예산(Carbon Budget)
- 탄소예산(Carbon Budget)은 지구의 온도를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C 또는 2˚C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범위 안에서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 총량을 의미
- 2020년 이후 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할 수 있는 누적 CO2 배출량(탄소 예산)은 약 400 GtCO2(4천억 톤)
- 2020년의 세계 CO2 배출량은 340억톤이며, 이를 추세대로라면 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할 수 있는 탄소 예산(4천억 톤)은 2027년 경이면 고갈이 예상됨 (Source: Global Carbon Project)
■ 산업별 온실 가스 배출량 ('19년 기준)
-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CO2eq(CO2 외의 온실가스의 영향을 CO2 단위로 환산)로 분석 결과,
①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음 (26%)
② 농축산업, 임업 등 토양을 이용하여 생산활동을 하는 과정 중에서의 탄소 배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음 (24%)
③ 구조적으로 고온에서 원재료를 가공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철강, 시멘트, 정유화학 등)의 탄소 배출 비중이 세 번째로 높음(21%)
산업 | 온실가스 발생량(GtCO2eq) | 온실가스 발생비중 |
에너지 (석유, 가스, 석탄) |
13.7 | 26% |
제조업 (철강, 시멘트, 정유 등) |
11.1 | 21% |
운송 | 7.4 | 14% |
빌딩 | 3.4 | 6% |
AFOLU: 농축산업, 임업 등 (Agriculture, Forestry and Other Land Use) |
12.7 | 24% |
기타 | 5.0 | 9% |
합계 | 53.3 | 100% |
(Source: IPCC, IEA,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Kearney Energy Transition Institute)
2. Net Zero 달성과 CCUS
■ Net Zero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 시나리오
- 파리협약을 기점으로 탄소 감축과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전세계적 공감대가 강화 추세
-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을 Zero로 만들고자 하는 Net Zero 선언이 국가/산업/기업단위로 이어지고 있음
- IEA(Interational Energy Agency)는 Net Zero 및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 시나리오(Sustainable Development Scenario, SDS)를 제시
■ Net Zero 달성을 위한 감축 경로 (지속가능 발전 시나리오, IEA)
- IEA는 Net Zero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① 근본적인 재화/서비스 수요 감소, ② 기술 혁신 ③ 에너지 전환 ④ CCUS 제시
- 에너지 전환: 전기화(Electrification), 수소 에너지, 바이오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배출된 CO2를 포집(Capture)하여 활용(Utilizaiton) 또는 저장(Storage)
■ Net Zero 달성 경로 中 CCUS의 역할
- CCUS는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CO2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산업, 구조적으로 공정 중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중공업(시멘트, 제철, 정유화학 등), 청정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CO2를 제거하는 효과적 방법
- 특정 산업 배출원에 구애받지 않고 공기 중에서 CO2를 직접 제거하는 Direct Air Capture 기술도 연구 중
→ CCUS는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감소를 통해 적용처가 증가, CCUS를 통한 CO2 감축량이 '70년까지 전체 CO2 감축의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CCUS 프로젝트 증가 추이
- CCUS 프로젝트는 현재 증가 추이에 있지만, IEA가 지속가능 발전 시나리오(SDS)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필요한 CCUS 프로젝트 포집 용량(800 MtCO2/yr)과, 현재 2030년까지 계획된 CCUS 프로젝트들의 포집 용량(220 MtCO2/yr) 사이에 큰 간극(580 MtCO2/yr)이 존재함
- CCUS 프로젝트 포집용량은 현재 계획된 수준의 4배 가까이 증가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함
3. 산업별 CCUS 도입 전망
■ CCUS 도입의 잠재력이 높은 산업
- 발전 및 정유 산업은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CCUS 도입이 연구되어, 상용화 단계(Commerical Stage)에 도달한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함
- 단일 산업으로 전체 CO2 배출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시멘트/제철/화학 산업의 경우 현재 Pilot 수준의 CCUS 적용 실증이 진행 중에 있음
- 시멘트/제철/화학 산업의 경우, 공정 내 필수적으로 고온으로 원재료를 가열하여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며, '가열 시 에너지 사용' 및 '원재료의 제품 전환' 공정에서 CO2가 필연적으로 배출되어, CCUS 외에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임
→ 향후 시멘트/제철/화학 산업에서 CCUS의 적극적인 도입이 전망됨
※ 시멘트/제철/화학 산업의 탄소집약적 공정
- 시멘트: 석회석(CaCO3)를 고온으로 가열하여, 시멘트의 원료인 CaO(석회)를 분리하고 CO2를 배출.
- 제철: 철광석과 코크스를 고온으로 가열하여, 일산화탄소 환원 반응을 통해 철 생산
- 정유화학: 원유의 정제 등 고온에서 진행되는 공정 중 CO2 배출 비중 高
산업 | CO2 배출('19년) (단위: GtCO2) |
현재 CCUS 도입 성숙도 | 향후 CCUS 도입 전망 |
시멘트 | 2.4 | Pilot 단계 | 높음 |
제철 | 2.6 | Pilot 단계 | 높음 |
화학 | 1.4 | Pilot 단계 | 높음 |
정유 | 1.6 | Commercial 단계 | 보통 |
발전 | 14.0 | Commercial 단계 | 보통 |
운송 | 8.1 | N/A | 낮음 |
■ 산업별 CO2 포집량 추이
- 2050년까지 제조업에서의 CCUS를 통한 탄소 포집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됨
- 2050년까지 개별 산업으로는 시멘트 산업이 전체 CO2 포집의 19%를 차지하며, 시멘트 산업에서의 CCUS 중요성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 2070년까지 발전 산업에서의 CCUS를 통한 탄소 포집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타 에너지 전환(수소 등) 중의 이산화탄소 포집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산업 | 2050 | 2070 | |||
CO2 포집량(GtCO2) | CO2 포집 비중 | CO2 포집량(GtCO2) | CO2 포집 비중 | ||
제조업 | 제철 | 2.0 | 6% | 2.7 | 6% |
화학 | 7% | 5% | |||
시멘트 | 19% | 11% | |||
발전 | 석탄 | 1.9 | 14% | 4.1 | 8% |
천연가스 | 10% | 9% | |||
바이오매스 | 6% | 15% | |||
에너지전환 | 1.6 | 25% | 2.9 | 23% | |
BECS | 바이오에너지+CCS | 0.8 | 13% | 2.9 | 21% |
DAC | 0% | 2% | |||
합계 | 6.3 | 100% | 12.6 | 100% |
■ 포집된 CO2의 처리(저장/활용) 전망
- CCUS 도입과 함께 포집된 CO2의 대부분은 저장 처리될 것으로 전망됨
- CO2 저장(CCS) 또는 활용(CCU) 처리 비중은 전망 기관에 따라 상이하나,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경제성 등의 이유로 대부분 저장 처리(CCS)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구분 | 2030 | 2050 | 2070 |
CO2 저장 (CCS) | 77% | 93% | 92% |
CO2 활용 (CCU) | 23% | 7% | 8% |
(Source: Kearney Energy Transition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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