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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탄소 배출권(EU ETS) 시장 구조 및 가격 전망 (feat. Enerdata)

by jojosh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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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특정 자산의 매수, 매도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판단 및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1. 서론

  • EU는 2030년과 2050년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탈탄소화 목표를 세우고 있음.
  • 본 글은 2023년 11월 Enerdata에서 발행된 "Carbon price forecast under the EU ETS"에서 제시된 EU ETS의 현재 구조와 미래 전망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의문점들을 살펴보고자 함.

2. EU ETS (유럽 탄소 배출권 거래제) 개요

  • EU ETS(유럽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2005년부터 EU 회원국 및 EEA-EFTA(유럽자유무역연합) 국가에서 운영 중.
  • 약 10,000개의 시설과 항공사 운영자를 대상으로 하며, 40% 이상의 EU 배출을 커버함.
  • EU ETS는 연이은 정책 구조 강화를 통해, 현재는 Fit for 55* 패키지에 따라 2030년까지 62%의 감축 목표가 설정됨

     * Fit for 55: EU의 2050 탄소중립과 2030년까지 55% 감축의무를 달성하 기 위한 기후목표 이행 정책 패키지.

Table 1: MSR design considered (Source: Enerdata)

3. MSR(Market Stability Reserve)

  • 배출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예비분을 보유해 배출권 공급량을 조절하는 제도
  • MSR은 배출권 공급 과잉으로 인한 탄소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자 2015년 도입된 시장 메커니즘
  • MSR은 매년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배출권의 수를 조정하여 시장 안정성을 유지함.
  • 900 Mt의 백로딩(Carbon Backloading)된 배출권이 MSR에 적재되어, 이후 시장 조절에 사용됨.
[참고] MSR(Market Stability Reserve) 상세

(1) 도입 배경
  • EU ETS 시스템은 초기에 배출권 과잉으로 인해 탄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온실 가스 감축에 대한 동기 부여 감소를 경험
  • MSR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된 EU ETS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시장 내 적정한 공급 및 수요 균형을 유지를 목적으로 함.
(2) 메커니즘
  • MSR은 매년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배출권의 양을 조절함.
  • 조정의 상한선은 833 MtCO2, 하한선은 400 MtCO2로 설정되어 있음.
  • MSR은 전년도 초과 배출권의 24%를 흡수하고, 2030년 이후에는 12%로 조절됨.
  • 상한선을 초과하면 해당 년도의 경매 규모를 조절하고, 하한선 미만이면 일부 배출권을 다시 배분함.
  • MSR에는 초기에 900Mt 상당 배출권이 백로딩되어 적재됨. 이는 2014-2016년에 400백만, 300백만  200백만 배출권이 각각 이월된 것임.
(3) 시사점
  • MSR은 초기에 이러한 높은 배출권 과잉 문제에 대응하여 시장 안정성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함. 
  • 그러나 2030년 이후, 이러한 조절 기능이 미비해지면서 2040년대 초에는 가격 급등이 예상되므로 디자인의 재고가 필요

 

[참고] 탄소 배출권의 백로딩 (Carbon Backloading) 상세
  • 탄소배출권 백로딩(Carbon Backloading)은 유럽 연합 탄소배출권(EU Emission Allowances, EUAs) 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초기에는 배출권 과잉으로 인해 시장의 낮은 가격과 취약한 탈탄소화 동기 부여를 조절하기 위한 정책적인 개입을 의미
  • 초기에 EU ETS에서는 배출권이 무분별하게 발행되어 과잉되었으며, 이로 인해 탄소 가격이 낮아지고, 이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동기 부여를 받지 못하게 했음
  •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U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 동안 배출권  일부를 시장에서 제외하고, 이를 백로딩으로 알려진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에 재투입함
  • 2014년, 2015년, 그리고 2016년에는 시장에서 400백만, 300백만, 200백만 EUA가 각각 백로딩되어 시장에서 제외됨
  • 백로딩은 초기에는 가격 안정성을 제공했으며, 이로써 미래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탈탄소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옴
  • 즉, 백로딩은 미래의 시장에서 공급을 감소시켜 가격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고, 탄소 가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여함
  • 백로딩은 또한 MSR(Market Stability Reserve) 시스템의 초기 구축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MSR은 과잉된 배출권을 조절하기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이 되었음

4. 뱅킹(Banking)과 헤징(Hedging)

  • EU ETS에서 뱅킹(Banking)과 헤징(Hedging)은 기업들이 미래의 가격 변동을 대응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임
  • 전력 생산자는 일반적으로 미래 전력 판매를 대비해 CO2 배출을 헷징함.
  • 2013년 이후로는 서유럽의 전력 부문에 대한 배출권 무상 할당이 중단되면서 헤징 수요가 증가함.
[참고] 뱅킹(Banking)과 헤징(Hedging) 상세

(1) 뱅킹(Banking)
  • 뱅킹은 기업이 현재 시점에서 발생한 배출권을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 보유하는 행위를 의미함.
  • 뱅킹은 미래의 탄소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여 미래에 더 높은 가격에 배출권을 얻기 위한 전략의 일환임.
  •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미리 배출권을 확보하여 미래의 가격 상승에 대비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기업이 현재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배출권을 많이 보유하면, 미래에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음.

(2) 헤징(Hedging):
  • 헤징은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또는 손실에 대비하여 현재 시점에서 조치를 취하는 행위를 의미함.
  • EU ETS에서는 헤징이 전력 생산자가 미래의 전력 판매에 따른 탄소 가격 상승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나타남.
  • 기업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안정성을 유지하고,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전력 생산자가 현재 낮은 가격으로 배출권을 구매하여 미래 전력 생산에 사용함으로써 높아질 탄소 가격에 대비할 수 있음.
  • 전력 생산자의 경우, EU ETS에서 2013년 이후에는 전력 생산자가 더 이상 무료로 배출권을 받지 않기 때문에, 헤징 수요가 증가함.
  • 기업들은 정책 변화와 함께 뱅킹 및 헤징 전략을 조정하여, 새로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응함.
(3) 시사점
  • 뱅킹과 헤징은 기업이 EU ETS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나타남. 이는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

 

5. 혁신 기금

  • 혁신 기금은 유럽 내 혁신적 기술과 주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활용됨.
  • EU ETS는 530Mt 배출권을 화폐화하여 혁신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지원함.

 

6. Enerdata 연구 방법

  • POLES-Enerdata 모델은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을 다루는 부분적 평형 모델임.
  • 66개 지리적 entity를 포함하며, 2000년부터 2050년까지 연간 시간 단계로 모델이 동작함.
  • EU ETS 및 MSR을 고려하여 다양한 변수를 반영하여 결과를 도출함.

Figure 1: EU ETS cap에 대한 가정사항 (Source: Enerdata, POLES model)

 

7. 시나리오와 결과

  • EnerBlue1 시나리오는 2022년까지 제출된 새로운 NDCs를 기반으로 하며, 글로벌 온도 상승이 약 2.5°C로 나타남.
  • 2030년까지 안정된 탄소 가격은 €70-75/tCO2로 예상되며, 이는 다양한 정책 수단의 중첩으로 가능함.
  • 2030년 이후에는 급격한 디카본화로 인해 가격이 증가하며, 2044년에는 €500/tCO2를 초과함.

 

8. 결론과 향후 전망

  • 현재 EU ETS 및 MSR 디자인은 2030년까지 상당히 안정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Figure 2: 2030년 까지 EU ETS 탄소 가격 추이 전망 (Source: Enerdata, POLES model)

  • 그러나 2040년대 초에는 디자인의 한계에 도달하여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음.

Figure 3: 2030년 이후 탄소 가격 전망 (Source: Enerdata, POLES model)

  • 미래에는 EU ETS 시스템 디자인을 업데이트하여 2040-2050년에 낮은 온실가스 배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

 

 

 

Source

 - "Carbon price forecast under the EU ETS", Enerdata, 2023.11.24

(https://www.enerdata.net/publications/executive-briefing/carbon-price-projections-eu-e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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